[일본드라마] 마이보스 마이히어로 (2006)

작품명 : 마이보스 마이히어로 (일본 NTV, 총 10부작)
방영일자 : 2006년 7월 8일 ~ 2006년 9월 16일

'토네이도'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야쿠자의 부두목 사카키 마키오! (나가세 토모야)
싸움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는 최고의 싸움꾼이자 조직폭력배이지만 어릴때부터 머리가 나빠 공부를 하지 않는 바람에 조직의 중요한 일을 그르치는 등 실수가 계속된다.

이를 보다못한 조직내 보스이자 사카키의 아버지가 사카키에게 고등학교 3학년으로 편입을 시켜줄테니 졸업장을 따와라, 졸업장을 따와야만 조직의 후계자로 인정해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결국 그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등학교로 향한다.

조직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수시로 저런 류의 웃기는 표정을 지으며 좌충우돌 학교 생활을 이어가게 되는 사카키!

10년 가까이 해보지 못한 공부기에 공부는 전혀 따라갈 수 없지만 그는 학교 생활을 통해 인생을 하나씩 배워나간다.

그가 그토록 꿈꾸던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경험을 반장을 통해서 해보고... 오랜 시간 고민도 해보고, 목표를 위해 하나씩 정진해 나가는 모습... 체육대회 우승과 문화제에서의 성공적인 합주, 아그네스 푸딩 쟁탈전, 그리고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난생 처음 느껴본 첫사랑의 야릇한 감정까지... 그는 그렇게 '주먹만 휘두르던 별볼일 없는 인간' 에서 진정한 '사람' 으로 거듭나기 시작한다.

그가 그렇게도 얻고 싶던 세인트 아그네스 고등학교의 졸업장은 그를 견제하는 다른 조직의 방해로 받지 못했지만 졸업식날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 만들어준, 진짜 졸업장보다도 더 귀한 졸업장을 받으며 1년간의 추억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예정되어 있던 조직의 후계자 자리를 잠시 뒤로하고 다른 학교에서 반드시 정당하게 졸업장을 따겠다는 결심을 하며 다시 고교생의 길을 걷는다. 과연 그는 졸업장을 딸 수 있을지...
(결말의 여운상 시즌2도 충분히 가능할 듯 하다. 3년이나 지나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한 감동이나 메시지는 없었고 그냥 재미있게 아무생각없이 보면 좋은 드라마인듯 하다.
굳이 뭘 찾아보자면 학교가 다닐만한 공간이라는 것과 조폭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고 마냥 나쁘지 않으며 충분히 좋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뭐 그정도?

주인공 나가세 토모야(가수 김정민 닮았다)의 두 캐릭터를 넘나드는 자유분방함과 코믹하고 리얼한 표정연기, 빛나는 미모로 남자 깨나 울렸을듯한 아라가키 유이의 청순한 모습이 돋보인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영화 '두사부일체' 를 리메이크 하였다.
엔딩 크레딧에 원작 표시가 보인다.

마이보스 마이히어로의 히로인 아라가키 유이(우메무라 히카리 役).
1년전에 방송된 드래곤 사쿠라에서보다 훨씬 예쁘게 나온다. 더 예쁜 장면을 캡쳐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하드디스크의 압박으로 보고 나서 바로바로 지우고 했기에...

외톨이 신세였던 사카키를 도와주는 친구역으로 출연한 테고시 유야(사쿠라코지 준 役)와
우메무라와 같이 다니며 사카키와 우메무라의 로맨스를 중계헌 친구역으로 출연한 무라카와 에리(하기와라 사키 役)

사카키에게 '철가면' 이라 놀림받는, 그러나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이끌며 모래알 같았던 3학년A반을 훌륭하게 만든 담임 선생님으로 출연한 카시이 유우(미나미 유리코 役).

드라마에서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이분 출연당시 만 19세(1987년생)... 게다가 지금 오다기리 죠와 결혼한 유부녀...
쇼킹 그 자체다.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외모면서 조각으로 깎아만든듯한 이목구비가 꽤 인상적이다.

힘든 학교 생활로 고민에 빠진 사카키를 비롯한 학교 친구들에게 위로와 좋은 말을 해주곤 했던 양호선생님!
모타이 마사코(미즈시마 츠바키 役)라는 탤런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