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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 워터보이즈 (원제 ウォーターボーイズ) (2001)
제작사 : 후지TV, 알타라마 픽쳐스(주), 토호(주), 덴츠(주)
감독 : 야구치 시노부
상영시간 : 91분


일본의 한 지방도시에 위치한 타다노 고등학교에는 수영부가 있다. 그렇지만 수영부원은 단 1명. 그 남아있는 수영부원마저 열정과 의지를 상실한 채 대회에서 꼴찌를 밥먹듯 하는 상황. 경영(競泳)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유일한 수영부원은 어느날 우연히 보게 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꽂히게 되지만 딱히 방법은 없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수영부는 해체 위기에 몰려 있다.

하지만 어느날 부임한 아리따운 여선생님이 수영부의 고문을 맡기로 한 후 수영부원은 급격히 증가하며 르네상스를 맡는 듯 했다. 하지만 여선생님은 학교에서 싱크로나이즈를 했던 선생이고, 싱크로나이즈를 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에 모두들 도망가고 남은 사람은 고작 5명.


5명은 의욕적으로 싱크로 연습에 들어가지만 갑자기 고문이었던 선생님은 임신으로 출산휴가... 게다가 여름 축제때 싱크로 공연을 위해 쓰려던 수영장은 다른 행사때문에 활어가 잔뜩 들어가 있는 상황... 남은 수영부원들은 물고기를 걷어내려다 수영장 안의 물고기를 모두 죽게 만들고 그 결과 물고기 값을 변상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다.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공연을 통해 물고기값을 벌겠다고 결심한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연습한 후 사람들에게 선을 보이지만 공연은 커녕 사고만 잔뜩 치고 만다. 벗겨지는 수영복, 불붙은 머리카락, 균형감각 상실, 맥주병 증세 등등... (배경음악과 어울려 안습 상황을 아주 제대로 표현;;) 그렇게 해서 그들은 학교 수영장 허가를 받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청춘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여름 학교 축제에서 싱크로 공연을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그들은 돌고래 쇼를 하고 있는 수족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돌고래쇼의 기술을 전수받고... 지상공연을 위해 DDR 앞에서 맹렬한 댄스 연습... 돌고래쇼를 몰래 구경하다 돌고래와 키스까지 하는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다. 결국 그런 정성이 통했는지 그들은 결국 학교 수영장의 사용허가를 얻어내 공연을 개최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공연 전날 불꽃놀이 중에 학교에 불이 나게 되고 사정이 급한 소방서는 학교 수영장 물을 끌어다 불을 끄는 바람에 수영장 수위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또 한번의 장애물을 맞게 된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그들의 공연 연습 과정을 봐오던 옆 여학교 학생회가 자기네 학교 수영장을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오고... 그들의 20분에 걸친 멋진 공연은 관객들의 환호속에 성공리에 끝나게 된다.

91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별다른 군더더기 없이 싱크로 공연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영화였다. 그동안 본 일본 드라마들과 마찬가지로 빠른 전개가 특징. 남자가 싱크로 공연을 한다는 그 소재 자체도 그 당시로는 상당히 신선했다.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소재로 많이 쓰이는 학원물이라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이후에 나온 '스윙걸즈' 나 '훌라걸즈', 특정한 목표를 갖고 거기에 도전하는 형식의 학원물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 등도 큰 맥락에서는 이런 류에 속할듯 하다)의 제작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2003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2004년에는 2기가 방영됐다. 모두 후지TV를 통해 방영됐고 드라마 이야기는 이후 포스트를 통해 언급해 볼까 한다.


워터보이즈 메인 멤버 5명중 1명이면서 이 드라마를 이끄는 남자 주인공 스즈키 役의 츠마부키 사토시.
당시 20대 초반의 앳된 외모... 2004년 오렌지 데이즈때는 전형적인 청년의 모습이었는데 여기서는 풋풋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약간 어리바리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싱크로 공연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드에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이 사진을 보고 빵 터지지 않을수가 없을 것이다.
이 남자는 농구부에서 밀려 수영부로 오게 된 사토 役을 맡은 타마키 히로시.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 재능있는 미남 지휘자로 많은 여성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치아키 사마' 가 바로 이 분이기 때문이다.

노다메에서의 핸섬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수영으로 새까매진 얼굴에 코 옆의 왕점... 게다가 저 폭탄머리 (그나마 영화 스토리 중간에 불이 붙어 타는 바람에 삭발크리;;) 그 특유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누가 사토를 타마키 히로시로 알아봤을지 궁금하다. 여튼 지금의 모습과는 완연히 다른 옛 시절을 볼 수 있다.


스즈키, 사토와 함께 워터보이즈를 이끈 나머지 세명의 친구들.
왼쪽 상단의 주먹을 쥐고 있는 친구는 오오타 役의 미우리 아키후미. 체력이 약해 몸을 건강히 하고자 수영부에 들어왔다 싱크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에서 댄스 안무를 맡아 맹활약했다.

오른쪽 상단의 계산기를 들고 있는 친구는 카나자와 役을 맡은 콘도 코엔.
두뇌명석한 우등생이지만 맥주병이라 수영을 못해 그걸 극복하고자 수영부에 들어온 친구.
워터보이즈 공연에서는 뛰어난 머리를 바탕으로 수영부원들의 포메이션 컨트롤 등을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왼쪽 하단의 친구는 사토를 사모하는 사오토메 役으로 나온 카네코 타카토시.
남학생이지만 언제나 여자 같은 모습으로 사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일본 드라마에는 꼭 이렇게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캐릭터가 나온다. 이후 드라마 워터보이즈나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이런 인물들이 나오는데 일본에서는 이런거에 대해 별 생각이 없나보다. 우리 나라라면 난리 좀 났거나 비호감으로 화제가 됐을지도;;


이 영화는 러브라인을 크게 언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남자들의 영화에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이런 예쁜 여자 주인공.
워터보이즈는 바로 히라야마 아야를 선택했다. 히라야마는 여기서 키우치 시즈코 역할을 맡아 스즈키와의 러브라인을 암시했다.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또다른 워터보이즈의 등장인물들.

왼쪽 상단의 남자는 워터보이즈가 싱크로 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을 줬던 돌고래 조련사 役의 타케나카 나오토.
이 분은 '노다메 칸타빌레', '굿 럭' 에 이어 3번째로 보게 되는데 캐릭터는 다들 비슷하다. 코믹하고 약간은 촐싹맞은 캐릭터... 역시나 다른 작품들처럼 여기서도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른쪽 상단의 남자는 워터보이즈를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스기타 선생님으로 출연한 스기모토 텟타.

왼쪽 하단의 여자분은 수영부 고문으로 부임했다 임신 8개월임을 뒤늦게 알고 출산휴가를 낸 채 도망을 가는 사쿠마 메구미 선생으로 출연한 마나베 카오리. 영화 말미에 공연을 구경하러 잠시 또 나오셨다.

오른쪽 하단의 남장여자 2명은 여장을 하며 바를 운영하는 분들. 위기에 빠진 워터보이즈를 구원하며 그들을 응원한다.
왼쪽 남자분은 부사장 역의 토쿠이 유, 오른쪽 남자분은 사장 역의 에모토 아키라.

여기에 언급된 5명은 2년 후 제작된 드라마에도 모두 등장한다. 눈여겨 보셔야 할 사람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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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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