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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 (2009)

映畵 2009. 11. 18. 08:23


영화명 : 2012
관람일시 :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16:45~
관람장소 : 프리머스 피카디리 1관 J열 3번


그동안 나왔던 재난영화 내지는 지구의 종말을 다룬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지구의 종말을 영화로라도 보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소망도 있고, 뭐 본 영화 자체가 적다보니...
그러다가 얼마전 얻은 영화예매권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뭐 볼만한게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마침 예고편이 나온 이 영화를 보게 됐다.

과거의 여러가지 기록이 예언했듯 태양계의 특이 현상으로 인해 지구에는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게 되고 이를 미리 감지한 학자들 덕에 각국은 공조체제를 통해 종말에 대비하게 된다.
하지만 종말에 대비한 계획은 전 인류의 구원과는 거리가 먼, 가진자 일부들에게만 해당되었던 일!
이 속에서 평범한 무명작가는 종말의 도래와 종말을 피할 방법을 알게 되어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까지 가서 자신의 가족과 그나마 살아남는 인류를 모두 구하게 된다는 뭐 그런 스토리...
(더이상 하면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서... ㅎㅎ)

이런 류의 영화라면 스토리보다는 역시 화려한 그래픽이나 웅장한 스케일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게다.
서사적인 측면은 좀 부족하긴 하다. 가진자 일부만 살아남느냐, 보통사람들도 모두 구해야 하느냐라는 갈등요소는 정신없는 전개 속에 그냥 어물렁 넘어가버리고...

마지막에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타지 않고 죽은 미국 대통령은 왜 2년여를 가만있다 그때가 되어서야 워싱턴DC에 남아 구원의 배에 타지 못한 사람들과 죽음을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절박함 속에서 나오는 혼란스러움과 이기주의 등... 재난 영화에서 충분히 표현될 수 있는 요소들도 불뿜어 오르는 화산재와 1,000미터가 넘는 파도 속에 그냥 묻혀버린다.

그냥 신나게 화면 전개를 즐기고, 영화 중간 중간 이 사람이 과연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약간은 우리의 똥줄을 타게 하는 그 급박함에만 집중하면 될 영화가 아닐지.

제작자는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말 저런말을 하지만 정말 우리의 인생을 비추겠다는 심각한 주제가 아니라면 눈으로 보이는 것에만 신경쓰면 좋을듯 하다. 아무리 재밌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심각한 마음으로 보면 절대 웃기지 않는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가볍게 즐기는 영화지 해석하고 탐구해야 할 존재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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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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