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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굿 럭 (일본 TBS, 총 10부작)
방영일자 : 2003년 1월 19일 ~ 2003년 3월 23일

누구나 한번쯤은 동경하게 되는, 하늘을 나는 사람들 (항공업 종사자)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겉보기엔 화려하고 모든 것이 잘 풀려가는 것 같은 비행기이지만 그 속에는 각자 많은 어려움이 있고 나름대로의 벽이 있다. 이 드라마는 직업적 윤리나 항공사 종사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확립하는 과정, 그리고 개인적인 아픔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하는 과정 두개를 큰 축으로 해서 전개되고 있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기 보다는 한 인물 한 인물이 중심이 된 에피소드 형식으로 짜여진 드라마라 내용 설명을 하기는 좀 어려울 듯 하다.

대신 전체적인 평만 간단히 해보자면, 일단 과장된 캐릭터 없이 모든 등장인물이 현실에서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사실성을 좀더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간접광고다 뭐다 해서 말이 많았을텐데 실제 일본 ANA 항공사를 배경으로 한 점도 마치 실제 항공 종사자들의 일면을 엿보는듯 해서 괜찮았던 것 같다. 한국 드라마도 과하지 않은 선에서는 좀 이랬으면 싶기도 하다. 불쾌한 모자이크와 어설픈 작명센스는 영 불편해서 -_-;;

'비행기' 에 대해 갖는 사람들의 환상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선남선녀들의 연기, 시원시원한 영상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매력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 몰라도 스타급 탤런트들을 보는 재미로 시청한다면 10회를 지루하지 않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1회부터 상당한 시청률을 자랑했던 '굿 럭' 은 매회 20% 후반대~ 3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평균 시청률은 30.4%. 1996년 이후 방영된 일본드라마 중 시청률 순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 20%를 넘기 힘든 현재의 일본 드라마 현실에 비춰보면 상당한 수치다.


드라마의 주인공 신카이 하지메 役으로 출연한 미남배우 키무라 타쿠야.

소녀시대 윤아가 이상형인 남자로 얘기해서 나도 처음 알았다. 잘생기긴 잘생겼다. 원빈을 살짝 닮은거 같은...
국제선 부조종사로 출연해 규정과 이성에 얽매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자세로 일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무중에 일어난 사고로 인해 비행을 할 수 없을지 모르는 아픔을 다시 이겨내고 조종간을 잡는 모습도 멋졌다. 이 드라마는 그를 최대한 멋있게 보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을테니 뭐 손아프게 더 얘기할 내용도 없을듯...


비행기 정비사인 오가와 아유미로 출연한 시바사키 코우.

애교란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무뚝뚝한 여성 캐릭터로 출연했다. 화장도 거의 안하는 그야말로 선머슴 같은...
 주인공 신카이와는 투닥거리며 정을 쌓아 결국에는 커플까지 된다.
중학교때 부모님이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행기 정비사로 취직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고로 인해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 트라우마는 신카이의 배려와 사랑으로 마지막회에서 멋지게 치유된다.

신카이와 오가와 커플은 다른 드라마처럼 알콩달콩 닭살돋는 사랑이 아니라, 서로 구박하고 틱틱거리며 싸움박질하는 속에서 싹트는 사랑이라 왠지 신선하고 재미도 있었다. 이런 식의 사랑도 실제 해보면 참 재밌기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 없이 두 커플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굿 럭을 빛내준 든든한 조연들.
맨 윗줄 왼쪽은 조종사 겸 항공감사를 맡은 코우다 카즈키 役의 츠츠미 신이치.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냉혈 캐릭터를 맡았다. 그가 이렇게 된 것은 예전에 있던 항공사에서 자신 대신 비행기에 올랐던 선배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 이 사고 이후부터 그는 일에 있어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규정만을 따지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자기와는 반대 스타일의 신카이와 일하며 그도 조금씩 바뀌게 되고 잃었던 인간관계도 조금씩 회복하며 사고의 기억을 지우는데 성공한다.
2006년 방송된 '세일러복과 기관총' 에서도 지조있는 역할로 나왔다. 그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많은...

맨 윗줄 오른쪽은 비행기 조종사 나이토 제인 役을 맡은 타케나카 나오토.
비행기 기장으로는 코우다와 반대되는 캐릭터로 자유분방하고 여자를 좋아하는, 가벼워 보이는 역할을 맡았다.
이 분 보니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 슈트레제만으로 출연한... 에로영감탱이 -_-;;
'노다메 칸타빌레' 보단 더했지만 여자를 좋아하는 면은 이 드라마에서도 제대로 보여주셨다. 실제 생활도? ㅎㅎㅎ

두번째줄 왼쪽의 여자분은 스튜어디스 토가시 노리코로 출연한 쿠로키 히토미.
베테랑 승무원으로 후배들을 침착하게 이끌어줬다. 승진의 기회도 버리고 승객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 계속 비행기에 오르는 인물이다. 코우다와는 과거 연인 관계였지만 비행기 사고 이후 코우다가 마음을 닫으며 헤어졌다.
많은 비행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등장인물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이었다. 결국 10년 넘게 마음을 닫고 있던 코우다의 마음까지 열며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복선을 남겼다.

두번째줄 오른쪽의 남자분은 스튜어드 오오타 켄타로 役으로 출연한 단타 야스노리.
전체적인 캐릭터는 토가시와 비슷한... 그렇지만 승무원으로서의 능력은 토가시에 좀 못미치는 편.
하지만 비행에 대한 열정은 정말 대단한 역할로 나왔다.

세번째줄 왼쪽의 여자분은 신입 스튜어디스 후카우라 우라라 역으로 나온 우치야마 리나.
언제나 실수가 많고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천방지축 스튜어디스를 맡았다. 파일럿과의 결혼을 꿈꾸며 신이치에게도 접근하는 '된장녀' 비슷한 이미지를 맡았다.
초반에는 사고나 치는 이미지였지만 이후에는 안정된 승무원 능력을 보여주며 마지막회에서는 승객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하는 성장과정을 잘 보여줬다.
예쁘다기 보단 귀여운 이미지? 이분도 은근 유명하다는데 처음 봐서 잘은...

마지막 남은 한분은 바로.... ㅋㅋ
일본에 진출해 자리잡는데 성공하신(지금은 뭘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TV에서도 본지 오래된... 결혼하셨던가 -_-)
바로 탤런트 윤손하! 이 드라마에서는 한국 유학생 박미숙으로 출연했다.
스토리 전개와는 상관없이 신카이 옆집에 살며 양념으로 가끔씩 나오셨다. 좀 정신이 이상한 여자 역할을...
가끔 한국말도 하시는데 몇개는 못알아듣겠다. 뭐라고 하시는지... 한국말이 어렵게 느껴지긴 처음;;


신카이의 가족들.


먼저 윗 분은 아버지 신카이 료지로 출연한 이카라야 쵸스케.
하늘을 나는 아들과는 달리 아버지는 바다를 누비는 작은 배의 선장. 원래 원양어선을 타는 선원이었지만 부인이 세상을 뜬 후 작은 배를 몰며 살고 있다.
자신의 일을 물려받기 원했지만 말을 듣지 않고 비행기 조종사가 된 아들에게 애증을 느끼고 있는 인물로 출연했다.

아래의 꼬마는 동생 신카이 마코토로 나온 나카오 아키요시.
'드래곤 사쿠라', '세일러복과 기관총' ,'루키즈' 에 이어 4번째로 보는 탤런트.
드래곤 사쿠라보다는 2년, 루키즈보다는 무려 5년전의 모습... 완전 어린애;; 정말 이 친구도 여기저기 많이 나온다.
드라마에서는 철없는 동생으로 나와 감초 역할을 해줬다.


신카이와 오가와 커플이 보여주는 첫번째이자 마지막 키스신. 이 드라마의 끝을 장식한다.
여자에는 아직 젬병인 신카이에게 오가와가 '엉터리' 라며 제대로 된 키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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