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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미스터 브레인 (일본 TBS, 총 8부작)
방영일자 : 2009년 5월 23일 ~ 2009년 7월 11일

'뇌 과학' 을 이용한 경찰의 첨단수사를 직접 드라마로 보여주겠다는 야심하에 제작된 2009년 2분기 TBS 드라마.

술집 호스트였던 남자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를 겪은후 비상한 뇌 능력을 갖게 돼 5년후 경찰 산하 과학수사연구소에서 활약하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드라마에 비해 출발도 늦었고 에피소드도 짧은 8화로 마무리 됐다.

최근 10여년간 출연하는 드라마들이 대부분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시청률의 보증수표 키무라 타쿠야를 필두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맹활약하며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아야세 하루카, 그 외 화려한 출연진들이 매회 카메오 형식으로 출연하며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드라마 내용은 허술하다는 평이 많았다. 방영 전에는 우리 몸의 '뇌' 가 갖는 신비함을 적극 활용해 스토리가 진행될 것처럼 선전했지만 실제 방영분에서 뇌에 관한 것은 부차적인 내용보충에 그쳤다. 드라마를 자세히 시청하면 헛점도 많았고 억지로 짠듯한 논리전개도 꽤 보였다. CSI 같은 정통 수사물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깔끔한 영상미를 이용한 코믹 수사물 정도로 봐야 할 듯 하다.

총 8회의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다.

1회 : 구치소에 있는 범인이 연속살인을 벌인 의문의 사건. '해마방회' 라는 부위를 이용한 범인색출 과정을 다루고 있다.
2회 : 엽기적 살인을 벌인 범인의 환생! 검거직전 범인이 벌였던 살인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3회 :
감시카메라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살인과 뇌 특성을 이용한 범죄 은닉과정을 그렸다.

4-5회 :
기억장애를 가진 작곡가를 둘러싼 살인사건의 진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죽인 것인가? 기억장애를 가진 작곡가가 매일 남기는 메모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5-6회 :
유괴 후 15년동안 감금당해 다중인격자가 된 여자가 벌이는 살인사건의 수사과정

7-8회 : 잘못된 DNA 검사로 누명을 쓴 자의 경찰에 대한 분노와 복수를 다뤘다.

마지막회에서 남자 주인공은 더 많은 뇌 연구를 위해 미국 유학을 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마지막회를 비롯한 드라마 곳곳에서 '미스터 브레인 2기' 의 방영을 암시하는 것이 많았다. 대작이 나오고 있지 않은 일본드라마계에서 키무라 타쿠야 덕에 평균시청률도 20.1%를 기록한 이 작품의 2기 제작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 같다. 2기는 과연 1기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수사물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인 뇌 과학자 츠쿠모 료스케 役을 맡은 키무라 타쿠야.
약간은 엉뚱한듯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예리함을 발휘하는 뇌 과학자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개인적으로는 키무라 타쿠야의 작품을 2번째로 보는거라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전형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많은 이들이 키무라 타쿠야의 연기 변신을 원하는 것 같은데... 요즘 신선한 소재를 찾기 어려운 일본드라마에서 과연 그의 커리어에 상처를 주지 않을 연기 변신이 가능할지는 좀 의문이다.


츠쿠모와 함께 과경연 뇌의학 연구실을 이끄는 여자 연구원 유리 카즈네 役으로 출연한 아야세 하루카.
아직은 미숙하고 어리버리하며 츠쿠모에게 '원숭이에 가까운' 뇌의학 연구에 좋은 실험체라고 놀림까지 받는 약간은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백야행' 에서의 심각한 역할, '호타루의 빛' 에서의 활달한 역할의 중간정도 수준?
재밌기도 하지만 연기 하는 내내 표정이나 행동에 귀여움이 넘쳐나는게 아주 매력적이었다. 제대로 이름값을 해줬다는.


뇌과학 연구자들과 함께 해준 경찰들.
먼저 왼쪽의 두 남자는 경시청 소속으로 과경연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경찰관ㄷㄹ.
약간 나이 많으신 분은 다혈질 형사 탄바라 토모미 役을 맡은 카가아 테루유키. 젊은 친구는 열정은 크지만 아직 모든 면에서 어리바리한 신참 형사 하야시다 토라노스케 役을 맡은 미즈시마 히로.

오른쪽의 저 남자는 경찰이지만 경찰 조직 내부를 흔들며 뭔가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여준 타케이 코헤이 役을 맡은 이치카아 에비조. 마지막회 에피소드에서 범인 뒤를 조종하는 역할이었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많은 의문을 남겼다. 시즌2가 방송된다면 이 인물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각 회마다 많은 유명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몇명만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맨 윗줄 왼쪽은 2회에서 살인을 하고 인육을 먹는 엽기적 살인마 타케가미 테이지로 役을 맡은 가수 각트.
각트 공연영상 이런것도 보면 좀 섬뜩하고 소름돋는데 여기서도 완전 장난이 아닌 역할이었다. 한밤중에 2회 보다가 잠 안와서 죽을뻔 했다는...
오른쪽의 여자분은 2회에서 약혼자를 죽이고 타케가미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경찰 3명에게 복수를 하는 비운의 여자 미야세 쿠미코 役을 맡았던 코유키. 이 분 '뷰티풀 라이프', '너는 펫' 등에 나오신 분위기 있고 큰 키가 매력적인 분.

둘째줄 왼쪽의 남자는 뭐 너무도 많은 분이 알고 계신 일본의 청춘스타 카메나시 카즈야. 3회에서 스승과 여자친구에게 해꼬지를 하면서까지 자신의 죄를 감추려 했던 악랄한 연구원 와쿠이 마사카즈 役으로 출연했다.
오른쪽의 여자는 와쿠이의 약혼녀 고토 메구미로 출연한 아이부 사키.

세번째줄 왼쪽 남자는 4-5회에서 기억장애를 가진 작곡가 나카가와 유 役을 맡은 사토 타게루. 2008년 '루키즈' 에도 출연했다. 저 펑퍼짐한 머리모양은 '루키즈' 에 이어 이 드라마에서도 계속 ㅎㅎ
오른쪽의 여자는 섬뜩하면서도 가장 눈물났던 5-6회 에피소드에 출연했던 나카마 유키에. 15년동안 감금되어 있던 아키요시 카나코 役을 맡았다. 이 분 역시 '트릭' 시리즈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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