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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벌써 둘째날 아침!
2시 반까지 맥주를 마신 탓에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밥맛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여행지에 와서 잠만 잔다는건 진짜 아닌듯! 하다는 생각에 억지로 일어나 아침식사를 했다.
정말 이날은 정신이 없어서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 다음날부터 이 아침밥이 태국에서 먹는 식사중 가장 좋았던거 같았다.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아무리 늦게까지 술을 먹어도 아침을 꼭 챙겨먹었다는;;

이날은 팡아만 국립공원으로 떠나는 날. 떠나기 전까지 잠시 시간이 남아서 숙소 사진을 찍어보았다.
내가 머문 리조트는 카론 비치에 위치하고 있는 'Hilton Arcadia Resort & Spa' 이다.

호텔 홈페이지 : http://www.hiltonworldresorts.com/Resorts/Phuket/index.html#Phuket+index+++Phuket

카론 비치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이 리조트는 총 685개의 객실이 있는 대형 리조트이고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1주일 가까이 머문 나도 모든 시설을 다 둘러보진 못했다. 하기야 난 여기서 잠만 자고 밖에를 돌아다니는 여행객이었으니... 한달 두달씩 머무르며 리조트 시설을 마음껏 이용하는 유럽 관광객들이랑은 다를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객실이 카론 비치 너머 안다만해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내가 머문 객실도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야자수에 가려있고 해변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이라 완벽하게 바다 조망을 보긴 좀 어려웠다.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지는 곳은 여기보단 방값이 좀더 비쌀듯...

오전에 급하게 리조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리조트 입구 양쪽에는 저와 같이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를 표시하는 간판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찍은게 미니바였다. 왜그랬을까...
내가 묵었던 방은 바다를 보느라 서쪽을 향하고 있었기에 하루종일 약간 어둡다. 아무리 숙박이 주 목적이라지만 약간 어두운 느낌의 호텔방은 언제나 답답한 느낌? 아침에 일어나며 환하게 햇살이 비치고 그랬으면 좋을텐데...

미니바는 뭐 다른 호텔이랑 비슷하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 가격은 비싸다. 나는 미니바를 건드리지도 않고 룸메이트께서 좀 쓰셨는데 비용이 상당했던걸로... ㅎㅎ 카론 비치쪽으로 나가면 편의점도 있고 해서 먹을걸 사 올수는 있다.

내가 머물렀던 객실은 여러가지 종류의 객실 중 Saitong Wing 가든뷰 객실이었다. 크게 Andaman Wing 과 Lotus Wing까지 해서 3개 종류의 객실이 있다. 보통 리조트 들과는 다르게 바닥을 타일로 했다. 카페트보다 더욱 깔끔하면서도 열대 지방 특유의 냄새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객실엔 미니바, TV, 커피포트, 슬리퍼와 가운, 헤어드라이어, 안전금고가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다. 객실마다 유료 무료 차이가 좀 있는듯 한데 사용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 비지니스가 바쁜 분이 아니라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인터넷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잠시 여기서 인터넷을 잊고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지.


푸켓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시면 안된다. 물이 석회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많이 마시면 탈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반드시 생수를 사 마셔야 한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양치도 생수로 하는게 좋다라는데 처음엔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잊어버리거나 귀찮아서 그냥 수돗물로 해결을... 한달 지난 지금도 잘 살고 있는거보면 괜찮았던 모양이다.

미니바에는 유일하게 무료로 제공되는게 있는데 바로 저 생수다. 저렇게 태그가 달린 생수는 무료, 이거 말고 들어있는 에비앙 같은거 먹으면 유료... 뭐 그렇다.


발코니 쪽에는 의자도 있고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운치를 느끼기에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 날이 무덥기 때문에 저기 앉아있으면 땀만 줄줄 흐른다. 저기 있을 바에는 밑에 내려가서 수영을 하시면서 나무그늘의 시원함을 즐기시는게 더 좋을 것이다. 밤에도 덥다, 저기는 -_-


묵었던 객실 앞에 수영장이 펼쳐져 있다.
수영장은 총 세군데 있다. 지금 사진에 찍힌 곳이 있고 근처에 하나 더 있고 카론 비치쪽에 수영장이 하나 더 있다.
안쪽에 있는 수영장들은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비치쪽 수영장은 3미터인가 수심이 그렇다. 비치쪽 수영장은 멀기도 하거니와 맥주병인 나에겐 재앙일지 몰라 아예 접근도 안했다는...;;


곳곳에는 쭉 뻗은 야자수인가... 하여튼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아래 사진의 수영장이 아까 위에서 보여준 수영장이 아닌 다른 수영장... 여기 워터 슬라이드가 있길래 한번 타봤는데 매우 싱거웠다. 캐리비안 베이나 오션 월드 생각하고 가진 마시길 바란다.


시원시원한 나무들 사진을 추가로 감상해 보자...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만 있는게 아니라 꽃도 있다. 리조트 주변을 따라 있는 도로들에 장식되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봄꽃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


골프를 즐기러 오신 분들을 위한 퍼팅 연습장이 있다. 아침에 구경 다닐때 한창 잔디 정리중이었다.
휴양지고 장기간 머무르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푸켓에서 골프 치는 비용은 한국과 그다지 차이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골프 목적의 여행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퍼팅장도 1주일 내내 조용했다.


불교를 국교로 하는 태국인지라 리조트 말고도 여기저기에 저런게 보였다.
처음에는 뭔가 하고 신기해 보여서 찍었는데 알고 보니 마치 교회의 십자가 같은 상징적인 것...
리조트 직원들이 아침에 저기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정확한 쓰임새를 알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게 카론 비치...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점점 흐려져서 약간 어두침침하게 나왔다.
리조트 밖 2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해변이 나온다. 패키지 여행으로 와서 카론 비치는 단 1번 가서 구경만 하고 온건 좀 아쉽다.


카론 비치가 보이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객실로 돌아오면서 보니 이렇게 전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저 멀리 보이는건 아마도 리조트 내에 있는 스파 하우스인 듯 하다. 사진을 올리면서 보니 내가 진짜 안가본 곳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_-

나름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제대로 즐겨보진 못했지만 푸켓 여행을 와서 머물기에는 정말 최고중의 하나인 시설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아주 조용한데보단 약간은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상 여기에 너무 오래 머물면 지겨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여기서 오래 머물며 마음도 정리하고 책도 보고 글도 쓰고 하면 참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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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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