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어느덧 팡아만 국립공원으로 출발할 시간!


아침부터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는데 버스에 타니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나기 정도겠지 하고 무신경하게 넘겼는데...


리조트를 빠져나오니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구경을 제대로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오늘 날씨가 비 라는 예보는 없었으니 안심하라는 가이드의 말과 저 멀리에는 비구름이 없음을 보고 곧 그치겠지 하며 바깥 구경에만 몰두했다.


팡아만은 푸켓 섬과 북쪽 육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푸켓 타운에서는 약 90km 정도 떨어져 있다. 푸켓 섬과 육지를 연결해주는 다리를 건너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국립공원으로 가는 부두에 도착한다.

팡아만 국립공원은 1981년 4월 29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약 4억 평방미터의 엄청난 크기다. 수백개들의 외딴 섬이 모여 있는데 바다 한가운데에 깎아지른듯한 절벽으로만 된 기괴한 섬과 산들이 늘어서 색다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해수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인해 섬과 절벽의 하단에는 동굴을 비롯한 각종 공간들이 있어서 수많은 야생 조류의 서식처로도 사용되고 있는 곳이란다.

비슷한 경관을 가진 중국의 계림성 때문에 '소계림'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007 영화의 촬영장소로 인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다리를 건너 육지로 진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배를 타기 위해 부두로 향했다. 여기서 모터가 달린 롱테일 보트를 타고 바다를 가르며 경관을 구경한다.


이렇게 생긴 배다. 최고 30여명 이상 탈 수 있는 배이고 뒤꽁무니에 모터가 달려 있다. 모터 소리가 시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있다. 파도나 조류로 인해 바닷물이 튀어들어오지 말라고 양 사이드에는 비닐을 쳐서 올릴수도 있다.


비는 그쳤지만 아직 구름이 많이 낀 날씨... 슬슬 경관이 보이는 곳으로 접근한다. 저 멀리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산이 보인다.



보트는 부두를 떠나 바다를 가른다.

팡아만 국립공원 여행코스는 대개 부두를 출발하여 시캐누를 탈 수 있는 곳까지 이동하여 시캐누를 타며 공원을 좀더 자세히 둘러본 후 이슬람 수상가옥이 몰려있는 곳에서 시푸드로 식사를 하고 제임스본드섬까지 이동했다 오는 것.

처음보는 석회암 지형이 매우 신기했다. 석회암의 영향으로 인해 바닷물은 그다지 맑지 않은 편. 제임스본드섬이 나왔다는 007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왠지 영화감독이라면 여기서 추격전이나 특별한 미션을 펼치는 모습을 촬영하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공원구역을 정신없이 둘러보니 우리가 점심을 먹을 장소가 나온다. 수상가옥이 줄지어 있는 곳.

아마 이 공원구역에서 유일하게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일게다.


점심을 먹은 장소인 안다만 레스토랑!

이슬람 시푸드라고 했는데 태국 음식 특유의 향신료와 약간은 비위생적인듯 보이는 해물음식들로 인해 얼마 먹지는 못했다. 음식 사진은 다른 분들이 여기저기 잘 찍어 올리셨으니 참고하시면 될거다.

밥은 계란 볶음밥이 나오고, 생선구이, 새우 삶은 것, 볶은 야채, 커리 소스가 뿌려진 게 요리, 한국 사람이 워낙 많이 와서 내주는 김치가 있다. 특이한 것은 음료로 콜라가 나오는데 1리터는 넘어보이는 콜라병이 유리병이라는 것. 떠날때까지 그랬지만 태국의 볶은 야채는 나랑은 영 안맞는거 같다.


식사를 마치고 먼저 나와서 안다만 레스토랑 주변 선착장 사진을 몇장...

아침에 비가 왔던 탓인지 맑았다 구름이 꼈다를 반복하는 다소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됐다.

보통 식사를 마치고 시캐누를 타러 가는데 시캐누 타는 곳에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다 해서 제임스본드섬을 먼저 가기로 했다.


영화 '007 황금총을 든 사나이' 로 유명해진 제임스본드섬. 섬 크기도 작고 공원 안에 있는 수많은 섬 중 하나일뿐인데 따로 입장료도 받고 하며 나름 수입을 짭짤하게 챙기고 있다. 가이드가 입장료를 내주니 잘 몰랐는데 200바트라고 했던 것 같다.


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각종 기념품가게. 지나다니면서 봤지만 그다지 살만한 것은 없었다. 가격도 비싼듯 하고... 충동구매는 자제하시길 바란다.


제임스본드섬에 오는 이유는 바로 저것을 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못 모양으로 뾰족히 솟은 저것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입장료까지 내며 왔다.


여기 오면 누구나 다 한번씩은 해본다는 착시 현상을 이용한 사진 촬영!

남들도 다 한다고 식상해 하는 것은 여행에 대한 도리가 아닌듯 하여 나도 가이드분의 도움을 받아 한장 찰칵!
보통 한손으로 섬을 받치고 있는 사진을 많이 찍는데 나는 두손으로 받치고 있는 컨셉을 선택했다 ㅎㅎ


못 모양의 바위 뒤쪽으로는 절벽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는 007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친필싸인들이 붙어있다. 워낙 오래된 탓인지 이제 싸인을 알아보긴 힘들다.


절벽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모습... 이 절벽을 배경으로도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싸인이 붙어있는 곳 옆으로 손가락 1-2개가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다. 몸을 절벽에 바짝 붙이고 손가락을 구멍에 넣어 손가락 힘으로만 버티면서 사진을 다들 찍는데 생각보다 엄청 힘들었다. 표정관리가 제대로 안된채 사진이 찍혔다. 힘들긴 해도 재밌는 순간 중 하나였다.

그렇게 30여분 정도 제임스본드섬 관광을 마치고 아쉬움을 달랜채 시캐누를 타러 간다.

'旅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푸켓 여행기 (8)  (0) 2010.06.02
[여행] 푸켓 여행기 (7)  (0) 2010.05.31
[여헹] 푸켓 여행기 (5)  (2) 2010.05.25
[여행] 푸켓 여행기 (4)  (0) 2010.05.20
[여행] 푸켓 여행기 (3)  (0) 2010.05.18
Posted by 베이(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