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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본드섬 관광을 마치고 원래 먼저 하기로 했던 시캐누를 뒤늦게 타러 간다.
공원 안에는 2-3군데 정도 시캐누 업체가 있는 것 같다. 바다 한가운데에 배를 띄워놓고 롱테일 보트를 거기서 내린 후에 캐누로 갈아탄다. 배 안에는 단순히 캐누만 갈아타는게 아니라 음료수 같은 간식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업체는 달라도 캐누가 가는 코스는 비슷하다. 타는 곳은 각기 다르지만 줄지어 서로 캐누를 타고 같은 코스를 누빈다. 동시에 몇백개의 캐누가 천천히 노를 저으며 다닌다.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은 탓인지 캐누를 운전하시는 현지인들이 한국말도 어느정도 알아듣고 이런저런 단어도 할줄 안다. 생각 외로 아는 단어가 많으시길래 '쌀국수 뚝배기!' 를 알려 드리려고 햇지만 어려우시다며 포기를 -_-;;


롱테일 보트를 탈때보단 팡아만 국립공원의 지형을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에는 2명의 관광객과 1명의 캐누 아저씨가 탑승한다.


절벽과 외딴 섬 주변만을 맴도는줄 알았더니 저렇게 푹 파인 곳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머리가 부딪힐거 같은 낮은 곳도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캐누 아저씨들이 '머리!', '수그리!' 등등 한국말을 쓰며 안내해 준다. 캐누 아저씨들의 멘트는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파여 있는 지형 하단으로 들어가면 마치 석회 동굴에 온듯한 모습이 펼쳐진다.
캐누에 누워서 찍어낸 사진들...


지나가다 보니 동물머리 모양이 있어서 한컷 촬영! 마치 조각을 만들어서 달아놓은 듯한 느낌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저기에 이와 비슷한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캐누 아저씨가 '선인장!' 이라고 외쳐서 급하게 찍은 사진... 진짜 선인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식물은 잘 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시캐누는 갑자기 어디론가 들어간다. 공간도 엄청나게 협소... 과연 들어갈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쏙 들어가보니 절벽이 사방에 펼쳐진 속에 캐누가 머물 수 있는 곳이 있다.
뭔가 비밀 아지트에 들어선 듯한 느낌? 거기서 잠시 머문 후에 캐누는 계속 바다를 누빈다.


물에서 자란다는 맹글로브 라는 나무다. 신혼부부들은 맹글로브 있는 곳으로 아저씨가 인도를 해서 사진도 찍고 온다.
나는 신혼부부로 안보였는지 그냥 패스 ㅋㅋㅋ


이것도 시캐누 아저씨가 '돼지코!' 라고 소리쳐서 찍은 사진~


바다 한가운데에 덩그러이 떠있는 저 소뿔모양의 장식... 캐누 타는 사람들 모두 궁금해 했다.
나도 열심히 캐누 젓는 분께 물어봤지만 한국말인지 태국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답변을;;
여기를 오며 가며 한번씩 지나쳤는데 아저씨는 열심히 우리에게 저게 뭔지를 설명하시려고 하고...
겨우 알아들었다. '밀물!' ,'밀물!'
저 표식이 조수간만차를 표시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밀물때는 저기가 잠길수도 있다는...
저걸 가지고 시캐누 스케줄을 조정하는 거였다.


저런 틈새를 캐누는 쉴새없이 누빈다. 마치 탐험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게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시캐누 관광도 끝날 시간... 캐누는 탑승장으로 돌아온다.
시캐누 탑승을 마친 후에는 팁으로 1인당 1달러씩 주면 된다.

팁 받을때 엄청 좋아할 줄 알았는데 당연한거다보니 그냥 무덤덤한 반응들... 가서 팁 줄때 무덤덤하다고 실망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하루종일 캐누 몰면 팁도 짭짤하시긴 할텐데 내 생각엔 팁 외에 다른 수입을 없을 것 같다. 잊지 말고 드리도록 하자.


이제 팡아만 국립공원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부두로 돌아간다. 오후가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
이 다음 일정은 코끼리 트래킹!
원래는 오전에 제일 먼저 하려고 했지만 때마침 들이닥친 대규모의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순서가 맨 뒤로 미뤄졌다.

코끼리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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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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