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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결사 (2010)

映畵 2010. 12. 26. 15:52

영화명 : 해결사 (2010)
제작사 : 외유내강
각본 : 류승완, 권혁재, 김정민, 감독 : 권혁재
상영시간 : 100분
관람일자 : 2010년 9월 18일 12:00
관람장소 : 메가박스 동대문점 5관 L열 12번

1. 설경구 주연이었기에 더 컸던 쓴소리

화제가 되는 영화가 개봉후에는 좋지 않은 평가가 나와서 영화관을 찾으려던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많은 예를 들 수는 없지만 '친절한 금자씨' 가 대표적인 작품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도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설경구가 주연한 작품인데다 역시 유명한 영화감독 류승완이 각본에 참여한 탓에 개봉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개봉 후에 호평보다는 혹평이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스토리 등 여러가지에서 뭔가 감탄을 일으키기에 힘든 것도 있었지만 스타급 주연배우에게 갖는 기본적인 기대감이 있었을게다. 영화는 자꾸 보기 전에 이것저것 알아보면 재미없어질 수밖에 없는데 ㅎㅎ

2. 과연 설경구는 무엇을 해결했는가?

영화의 제목은 '해결사' 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설경구는 무엇을 해결했는지 잘 모르겠다. 주인공은 베테랑 형사답지 않게 이상한 사건에 너무 쉽게 휘말리고, 딸은 납치되어 버리고 그 딸을 찾기 위해 혼자서 동분서주 해보지만 할수 있는건 없다. 도와주는건지 괴롭히는건지 모르는 동료 형사들은 그를 오히려 함정에 빠지게 하고, 그는 어떤 수상한 점도 눈치채지 못한채 곤경에 처한다. 영웅물에 언제든 위기가 있는 법이지만 이건 뭐 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아저씨' 처럼 주인공이 멋져보였던 순간은 한번도 없었다. 결국 딸을 구하지만 그것도 스스로 구한게 아니고 계속 그의 뒤를 쫓으며 진실을 캐던 다른 형사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 조연이 해결하고 주연은 구원받는 영화에 '해결사' 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스타급 배우를 데려와 이런 한심한 캐릭터로 작품을 만들다니... 욕먹을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3. 영화속에서 발견한 씁쓸한 현실

영화를 보면서 씁쓸한 우리의 현실이 하나 생각났다. 국가와 공권력을 믿지 못하고 정해진 규범 속에서 일처리를 하려 하기보다는 사적인 방법이나 권모술수, 편법으로 문제점을 떨쳐내려는 모습. 사적으로 보험을 들고 경찰 대신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고... 남을 신뢰하지 못한 채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상황.... 우리 현실에도 이런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가?  전체적으로 '믿음' 이란게 무너져버린 요즘의 우리를 보는듯 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이기에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게 됐던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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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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