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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제작사 : 청년필름
각본 : 이춘형, 이남규

감독 : 김석윤

상영시간 : 115분

관람일자 : 2011년 2월 1일 19:10

관람장소 : 메가박스 신촌 M관 O열 6번

 



요즘 가장 많이 영화 보려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작품 중 하나가 ‘조선명탐정’ 이다. 최근 영화볼 시간도 많아지고 할인권, 무료 영화권까지 생긴 턱에 영화관을 자주 찾았다. 당연히 안볼수가 없는 작품이었다.

 

‘조선명탐정’ 이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화는 그야말로 ‘퓨전’을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비빔밥’ 같은 영화라 표현하고 싶다. ‘조선’ 이라는 동양적 요소와 ‘탐정’ 이라는 서양적 요소가 합쳐졌고, 사극과 현대극이, 코미디와 추리(미스터리)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비빔밥은 재료가 여러 가지 섞이면서 내는 시너지 효과가 돋보인 음식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재료를 넣고 마지막으로 고추장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맛의 성패가 갈린다. 고추장을 너무 적게 넣으면 싱겁고 너무 많이 넣으면 비빔밥이 짜게 된다. 고추장이 ‘화룡점정’ 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선명탐정’ 은 영화를 보는 관객을 확 잡아끌 많은 ‘재료’를 확보했다.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이라는 정상급 배우를 영입했고, 군데군데 깨알같은 재미도 넣었다. 의혹과 위기, 반전과 해피엔딩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사람을 홀리는 듯한 섹시한 한지민의 컨셉은 ‘이거만 봐도 영화 본전 뽑았다.’ 는 생각을 나게 했다. 하지만 다 보고 나온 후 마치 고추장을 과다하게 넣은 비빔밥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모든 상황을 한눈에 읽어내는 명석한 탐정의 이미지는 잘 구축했지만 앞서나가는 장면이 몇 있어 추리물의 과정을 중시하는 관객들에게는 몇마디 들을 뻔 했던 것 같고 반전과 복선을 여기저기 깔다보니 영화 스토리가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게다가 천주교와 신분제도의 개혁이라는 주제까지 걸고 넘어지다보니 머리까지 복잡해지는 느낌? 온갖 좋은 것, 흥행할만한 것은 다 넣었지만 적절한 수준을 설정하지 못하다보니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를 스케일 크게 보지 않고 지금 흐르는 스토리, 지금 나오는 화면에만 가볍게 의지한다면 무리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킬링타임용으로는 훌륭한! 남은 설날 연휴 별로 할 일이 없다면 영화관에서 이걸 한번 보시길 추천!


우리의 오달수옹... 한지민이랑 같이 찍은 사진마다 머리 크기로 한마디씩 듣고 계시던데... 진짜 커보이시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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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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