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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부암동 출사를 마치고 두번째로는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을 나갔다.
이번에는 혼자 사진찍으러 나간게 아니라 얼마전 가입한 사진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
어색하고 떨리는 자리였고 좀 뻘쭘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울러 남이 찍어준 내 사진들을 보며 내 외모에 더욱더 만족을 못하게 된? 정말 살빼야겠단 생각만... 마음만...

여튼 맑은 날이지만 구름이 무성했던 9월 18일의 광화문과 경복궁!
먼저 광화문광장부터 가본다.


경복궁역에서 정부종합청사를 지나 광화문광장을 건너기 전에 찍은 광화문의 모습...
사진 찍으러 갔을때 광화문 뒤로 보이는 구름이 좀 오묘했다.


먼저 광화문광장 남쪽으로 내려가본다.
남쪽 끝에서 경복궁 쪽을 바라본 모습. 저 경복궁 위에 떠 있는 오묘한 모양의 구름을 보라!!


선 자리에서 뒤를 돌아보면 시청쪽까지 들어선 고층건물의 자태가 드러난다.
아 하필 보이는게 조선일보, 동아일보네 쿠오!!


세종로를 상징하는... 이라고 하려니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이순신 동상!
1968년에 세워진 이 동상은 당시 광화문 복원사업 등을 벌이며 세종로 지역의 일재 잔재 청산을 하려던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작품. 대한민국 1세대 조각가의 대표격인 김세중 선생이 제작했다.

왜 충무로도 아닌, 세종로에 이런 동상이 설치된 것일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저런 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이야기는 박 대통령이 "세종로, 태평로가 뻥 뚫려 있어 남쪽 일본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오니 이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 일제가 망쳐놓은 한양 도로 중심축의 복원은 어려우니 그 대신에 일본이 무서워할 만한 인물의 동상을 세워라." 라고 지시한데서 비롯됐다는 사연. 그 외 군사독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충무공 정신을 국민에게 주입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였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다. 사실 여부는 확인된바 없는 내용이니 그냥 재미로 아시길...

그전에는 길 한가운데에 있어서 자세한 모습을 보지 못하다 나도 이번에서야 이 동상을 가까이서 보게 됐다.
동상 뒤의 구름과 합쳐져 더욱 이순신 동상이 신비감을 주는 것 같다고 내 맘대로... 생각해본다.


내가 요즘 좋아하는 살짝 옆 구도에서의 이순신 장군 동상 촬영...


광화문광장은 청계천으로 흥하신 이명박 대통령의 뒤를 따른 '오세이돈' 오세훈 시장... 아니 이제 前 시장의 영향 탓인지 물길을 이용한 조형물이 많다. 이건 남쪽에 있는 샘(?)인데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도 뭔지를 잘 모르겠다. 청계천의 발원을 표시한건지 뭔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이처럼 시원한 분수가 물을 뿜어낸다.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좀더 가까이서... 분수를 멋있게 찍는 법을 책에서 본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대충...
저기 저 앞에 있는 여자 꼬마애... 분수 앞에서 오랜 시간 망설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던데 웃음이 슬며시 나오더라는...


저 멀리 청와대 - 광화문 - 세종대왕 동상까지 인왕산 주변의 광경이 한눈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광장의 무용론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전같으면 차길이라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사진도 찍고... 이런건 좋다.


아이들은 막바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으로 남쪽을 향해서~
이날 구름이 하늘을 너무 뒤덮어서 오묘한 사진들이 많이 나왔다.


광화문광장은 주변의 횡단보도 말고 5호선 광화문역을 통해서도 갈 수 있다.
저기 보이는 해치마당은 지하에 설치된 시설... 이것저것 볼거리 구경거리가 있다.
사진동호회 사람들이 이곳까지 내려오는 분이 없어서 일행에서 흩어지지 않기 위해 수박 겉핥기로 구경을;;


해치마당 안은 이렇게 되어있다. 전시관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고... 어느 여행지에서나 한번쯤 있을법한 것들이 다 모여있다. 화장실도 있고 수유실 같은 것도 있으니 급한 용무가 있으면 여기서 해결하면 된다.


해치마당 입구에서 캐리커처를 재료비 5,000원만 받고 그려주는 곳.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이 행사가 있다고 한다.


여기선 또 세종대왕 체험이라 하여 곤룡포를 공짜로 입어볼 수 있다. 이게 은근 인기가 많은 아이템인듯 사람이 끊이지 않고 모여든다.


곤룡포 입고 사진찍은후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는 연인들... 아이들 사진찍어주느라 바쁜 부모님들... ㅎㅎ


해치마당에서 광장으로 나오는 길... 요즘의 가을하늘은 정말 셔터를 누르려는 욕구를 멈출수 없게 한다.
화려한 서울의 각종 건축물들마더 시들하게 만들어버리는 멋진 하늘!!

이제 발걸음을 저 멀리 보이는 세종대왕상 쪽으로 향한다.
Posted by 베이(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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